물건 훔친 남자의 안타까운 사연 듣고 점장이 한 일

2016년 3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테스코

출처 : GETTY


테스코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남자를 매장에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말레이시아의 테스코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남자가 매장에 고용되어 일을 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31살의 이 남성은 말레이시아의 테스코 슈퍼마켓에서 사과와 배, 그리고 음료수를 훔치다가 들통났다. 점장이 그에게 범행 여부를 묻자 놀랍게도 그는 순순히 자백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고 나서 점장은 이 남성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었다. 두 딸을 둔 이 남성은 아내가 출산 합병증으로 혼수 상태에 빠진 이후로 직업을 그만 둬야만 했다. 아내의 병문안을 마치고 잠깐 머무를 친척의 집으로 가던 도중 아이들이 너무 배고파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물건을 훔치려 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직접 남성의 친척집까지 방문해보고 그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점장은 그에게 매장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 아직 어떤 일자리를 맡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월급을 받을 때까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비도 지급해주기로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