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혼 한 아들에 “사랑합니다” 메시지 부탁했더니…

2016년 3월 21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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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2 ‘별난며느리’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시어머니의 무리한 요구 vs 별난 며느리, 누구의 잘못?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엄마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26살의 A씨는 “황당한 일이 있어 조언을 구하자 글을 쓴다. 읽어보고 누구의 잘못인지 말해달라”라고 부탁했다.

A씨에게는 29살의 오빠와 최근 결혼식을 올린 동갑내기 새언니 B씨가 있다. 그녀는 “내가 시누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내 입장에서는 새언니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결혼할 때 새언니는 한 푼도 안 들고 왔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엄마 아빠는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이고, 엄마도 시집올 때 빈몸으로 온 거나 다름없다며 언니 눈치 안 주고 모든 결혼 비용을 대줬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A씨 부모님은 며느리 편의를 위해 친정집과 가까운 곳에 30평대 아파트를 얻어준 것은 물론 집안 제사, 안부전화 등 역시 B씨 입장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일을 배우고 있는 오빠는 일당 20만원에 B씨의 용돈 10만원 더 얹어 매일 30만원씩 받고 있었다. 20일로 치자면 한 달에 600만원을 버는 셈.

그런 A씨의 부모님도 며느리 B씨에게 결혼하면서 바라는 것이 딱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한 달에 한 번 하는 가족 식사. 두번째는 A씨와 오빠로부터 전화나 문자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 부모님은 “아들과 딸한테 하루 한 번 사랑하다는 얘기 듣는 게 힘이고 원천이다”라고 전하며 며느리에게 이해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하지만 B씨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겨왔고, 결국 일은 터지고야 말았다. 지난 새벽, 술에 취한 B씨가 시댁에 찾아와 “제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어디 다 큰 아들이 엄마한테 사랑하다니 뭐니 그러냐”, “아직도 그런 얘기 듣고 싶어 하는 어머님이 이해가 안 된다”, “소름 끼친다” 등의 막말을 내뱉고 돌아갔다.

A씨는 “엄마는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거냐. 자식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 듣냐라고 말하며 우셨다.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아프더라. 정말 우리 엄마가 잘못한 건가”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이 부모님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당연하지 웃긴 X이네”, “이런 시부모님을 어디서 만납니까? 복에 겨워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네” “글쓴이 어머니는 잘못하신 거 하나도 없어 보이네요.. 안타까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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