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을 위해 12개의 햄버거를 만들었건만… ‘뭉클’

2016년 3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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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elsey Harmon-트위터


한 손에 햄버거를 쥔 채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할아버지.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지난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대학생 켈시 하몬(Kelsey Harmon)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한 장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켈시는 한 손에 햄버거를 쥐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자신의 할아버지 사진 한 장과 함께 이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오늘 저녁 식사는 할아버지와 함께 했다…까만하트 할아버지는 손자 6명을 위해 햄버거 12개를 만드셨는데, 온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다. 사랑해요”

손자들을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담긴 햄버거. 하지만 정작 이를 건넬 수 없던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담긴 이 트윗은 단번에 화제가 됏다.

 
켈시는 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집에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는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손자, 손녀들을 만날 생각에 매우 흥분하고 계셨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손자들이 올 때까지 계속 햄버거를 먹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더 올 사람이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을 때 할아버지는 햄버거를 먹게 됐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안 좋다”, “손자들이 왜 못 온 거야? 못 오면 못 온다고 말이라도 해야지”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진 한 장으로 일약 유명인사가 된 할아버지는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야외 파티에서 햄버거를 요리해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익금은 할아버지 손자들의 대학 등록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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