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드러내라” 수업 중 막말한 교사 폭로한 여학생

2016년 3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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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학교 2013’/네이트 판


“생리하는 게 싫다면 여자 자격 없다. 자궁 드러내라”

수업 중 선생님으로부터 ‘자궁을 드러내라’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여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기술쌤이 생리 드립 침’이라는 제목으로 한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양은 학교에서 50대의 남자 기술 선생님으로부터 ‘생리’에 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생리 때문에 몸이 좋지 않던 A양은 고개는 들었지만 상체는 뉜 채로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때 선생님은 A양에게 왜 그 자세로 있냐고 물었고 A양은 “배가 아프다고” 답했다.

그때부터 선생님은 “여자들은 생리하는 걸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생명을 잉태하는…”이라며 ‘생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A양은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근데 선생님이 갑자기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갑자기 “5반 니들은 다 시집가서 애 낳고 살아라. 여자면서 왜 애를 안 낳냐. 이러니 나라 경쟁력이 후퇴하는 거다”라며 “생리하는 거부터 싫다면 여자일 자격이 없다. 자궁 드러내지 왜 그러고 있냐”라는 말을 한 것.

A양은 “아무리 학년부장에 남자선생님이라고 해도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음? 좀 아파서 누워있던 게 이렇게 커질 일임? 진짜 여자로서 어이없고 담임선생님한테 찔러버리고 싶은데 애들은 무시하라고 함… 진짜 어이없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선생 자격이 없다”, “자궁 없으면 여자 아니냐? 여자가 자궁임?”, “설마… 진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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