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의심하여 친자확인을 요구한 남편…. 이런 언니 부부를 바라보는 동생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자확인 요구하고 이혼당하게 생긴 형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가 보기에 그녀의 형부는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남편과는 다르게 친정 부모님도 자주 찾아 뵙고 언니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였다고.
그런데 올 1월, 예쁜 조카가 태어났지만 형부는 자신의 애가 아닌 것 같다며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했다.
A씨의 언니는 뒷일을 생각해 보고 다시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형부는 결국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아기가 친자인 것은 당연했다. A씨의 언니는 아이를 대리고 친정에 와 있는 상황. 그리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중이다.
형부는 잘못했다고 빌다가 언니를 설득해달라며 A씨에게 SOS를 보냈다.
A씨는 화가 나긴 하지만 이제 50일이 지난 애를 어떻게 언니 홀로 키울 것인지가 걱정이 됐다.
친정이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 당시 언니와 형부가 반반씩 마련을 한 것이었다. 둘 다 모은 돈이 너무 적어 빚으로 만들어낸 가정이었다.
A씨의 남편은 A씨에게 같은 여자 맞느냐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언니 부부가 결혼할 때 유일하게 반대하던 사람이 A씨의 남편이었다. “장모님 보는 눈이 너무 없다” “저 사람이 정상으로 보이느냐”라고 하며.
누리꾼들은 “글쓴이님 남편 말 틀린 게 하나 없어 보여요” “괜한 참견 말고 언니 위로나 해주세요” “님 같으면 그런 의심을 한 남편과 같이 살고 싶겠어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