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죠?” 내 딸 머리를 망가뜨린 시누이의 딸

2016년 3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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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vN ‘응답하라 1988’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시누이의 딸 때문에 망가진 딸의 머리를 보는 것이 속상하다는 엄마의 사연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 딸이 제 딸 머리를 잘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너무나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녀는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쓴다며 “제목 그대로 제 딸아이 머리를 시누 딸이 잘랐어요. 가위로”라고 썼다.

결혼은 비슷한 시기에 했지만 A씨 부부가 아이를 힘들게 가져서 시누이의 딸은 7살, A씨의 딸은 4살이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친 두 아이들이 방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딸이 울어 방으로 들어가봤더니 세상에, 시누이 딸이 가위를 들고 자신의 딸 머리를 댕강 잘라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너무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A씨를 보고 시누이의 딸은 “예쁘죠?”라고 물었다.

곧 시누이도 방에 들어와 자신의 딸을 호되게 혼냈다.

아이는 동생을 “예쁘게 해주고 싶었다 어쩌구”라며 말을 했지만 충격을 받은 A씨의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어깨 너머까지 오던 머리를 귀 아래까지 잘라 놓은 모습…. 너무 화가 나고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왔지만 시누이가 계속 죄송하다 사과하니 더 화내기도 민망한 상황이라 그들을 집으로 보내고 바로 미용실로 갔다.

“어쩔 수 없다. 이 길이가 최선이다”라는 미용실 직원의 말을 듣고 속상함에 또 다시 눈물을 보인 두 모녀.

그녀는 내일 시누와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조언을 부탁 드린다고 썼다.

누리꾼들은 “당분간 만나지 마세요. 애 싸움이 부모 싸움 됨” “그 꼴로 만들고 애가 우는데 ‘예쁘죠?’라고 묻는 건 일부로 그랬다는 거죠” “이게 뭐 싸우고 안 보고 할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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