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20대 또 운전대 잡았다 사고로 숨져

2016년 3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yonhap0020

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20대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27일 오전 4시 44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 송암고가도로에서 황모(27)씨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가 추락방지용 보호벽과 충돌하고 뒤집혀 10m가량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황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른 탑승객은 없었다.

황씨는 사고발생 7시간 전인 전날 오후 9시40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5%로 측정됐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황씨는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황씨가 이후 또다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