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아주머니들이 볼일 급하다고 남자 화장실에 들어왔습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화장실에서 만난 아주머니들 때문에 곤란했다는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이날 축구장 옆길에 있던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당황스러운 일을 맞닥뜨렸다.
2~3명의 아주머니들이 남자화장실에 들이닥친 것. 이들은 A씨를 발견하고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남자화장실을 이용했다.
당황하는 A씨에게 아주머니들은 “총각~ 여자화장실이 멀어서 왔어. 히히히”라고 설명했다.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의 거리는 고작 3미터 정도의 짧은 거리였다.
이에 A씨가 “아 뭐가 멀다고 그러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문을 잠그고 다시 볼일을 보기 위해 좌변기가 있는 곳으로 가자 이를 들은 아주머니들이 “참 예절 머리 없네 쯧쯧”이라며 A씨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A씨는 “안 그래도 일하느라 스트레스 쌓일 대로 쌓였는데 남자화장실에서 아줌마들한테 그 소리 들으니까 이성이 끊기더라”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참을 수 없던 A씨는 아주머니들을 향해 “3미터가 머냐. 그리고 그게 남자 화장실에 들어와서 볼일 보는 남자한테 할말이냐”라며 “민폐 끼치는 걸로 모자라서 이젠 시비까지 거네”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아주머니들은 오히려 “남편을 부르겠다. 본때를 보여줘야겠다”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고, 점차 일이 커지자 경찰과 남편, 아주머니들이 모두 모인 상태까지 이르렀다.
자초지종을 들은 아주머니들의 남편이 사과를 하면서 이번 일은 일단락 되었지만, A씨의 황당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A씨는 “비록 작년 10월에 있었던 일이지만,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다”라며 “아줌마들이 급해서 들어왔는데 그게 욕 들을 짓이냐고 하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가 급하다고 여자화장실 갔다고 하면 어찌 됐을지”, “나도 지난주 토요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다. 한 명 아주머니가 들어오자 하나, 둘 들어오면서 난리 났던 기억이 있다”, “이거 성희롱 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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