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4학년생이 담임 여교사 얼굴 주먹으로 때려

2016년 3월 29일   School Stroy 에디터

AKR20160329152351053_01_i

“싸운 친구끼리 서로 사과하라”는

지시에 반발…여교사 2주 병가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손대성 기자 =

경북도내 한 초등학생이

여교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사실이 확인됐다.

초등학교 4학년생 A 군은

지난 21일 교실에서 다른 학생이 있는 가운데

담임 여교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같은 반 친구와 다툰 일을 두고

담임 여교사가 서로 사과하라고

요구한 데반발한 것이다.

다툰 친구는 A 군에게 사과했으나 A 군은

사과의 말을 거부하고

여교사 얼굴을 때렸다고 한다.

여교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2주 진단을 받아 병가를 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려다가

여교사 반대로 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A 군과 A 군의 부모가 담임 여교사에게

사과문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A 군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이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또 A 군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학부모에게 병원 진료를 받도록 권유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사과문에는

‘아직 학생이 어려서 판단력이 떨어진다’거나

‘잘못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어린이와 학부모가 사과해 전학 보내는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