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친구끼리 서로 사과하라”는
지시에 반발…여교사 2주 병가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손대성 기자 =
경북도내 한 초등학생이
여교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사실이 확인됐다.
초등학교 4학년생 A 군은
지난 21일 교실에서 다른 학생이 있는 가운데
담임 여교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같은 반 친구와 다툰 일을 두고
담임 여교사가 서로 사과하라고
요구한 데반발한 것이다.
다툰 친구는 A 군에게 사과했으나 A 군은
사과의 말을 거부하고
여교사 얼굴을 때렸다고 한다.
여교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2주 진단을 받아 병가를 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려다가
여교사 반대로 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A 군과 A 군의 부모가 담임 여교사에게
사과문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A 군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이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또 A 군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학부모에게 병원 진료를 받도록 권유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사과문에는
‘아직 학생이 어려서 판단력이 떨어진다’거나
‘잘못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어린이와 학부모가 사과해 전학 보내는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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