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낚시꾼, 137㎏ 청새치 잡아 거액 상금

2016년 3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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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낚시 대회에서 136.6kg짜리 청새치를 잡아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받았던 낚시꾼이 드디어 4만8천 뉴질랜드 달러(약 3천800만 원) 상당의 1등 대어상을 받게 됐다.

31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혹스베이스포츠피싱클럽 낚시 대회 협찬사인 오즈온프로모션즈는 4만8천 달러 상당의 1등 상을 청새치를 잡은 낚시꾼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새치를 잡은 딘 영(47)은 낚시 과정 등이 모두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 밝혀내기 위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실패했었다.

그러나 오즈온프로모션즈의 데이비드 배티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전문가들에게 재검토시킨 결과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의 영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실패했다는 통보를 받고 나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상을 받아내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같은 배에 탔던 3명의 동료도 영이 청새치와 오랫동안 싸우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영을 응원했다.

영의 가족들도 함께 탔던 동료의 말을 200% 믿는다며 적법하게 잡은 청새치에 상을 주지 않는 건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영은 자신이 받게 될 1등 상의 상품은 팔아서 같은 배에 탔던 동료와 나누어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낚시 대회 1등 상은 4만8천 달러짜리 이스즈 유틸리티 차량이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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