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때려죽인 딸 그리워하는 척 사진 만든 엄마(사진4장)

2016년 4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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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URTESY OF SUNNY JO(이하1장)


한 여성이 2살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해놓고, 죽은 딸을 그리워하는 척 사진을 편집한 뒤 그 사진을 이용해 모금운동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자신의 어린 딸을 학대로 숨지게 한 엄마가 사진작가를 찾아가 자신의 사진에 죽은 딸을 ‘천사’로 합성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작가 서니 조에 따르면 미 현역 여군인 지니 디티라는 이름의 여성은 작년 12월 조에게 딸 그레이스가 바나나를 먹고 질식사했다며 포토샵으로 딸을 천사처럼 편집해 자신의 사진에 합성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에 조는 무료로 사진작업을 했고, 그녀는 이 사진들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게재해 질식사로 천사 같은 딸을 잃은 엄마를 도와달라는 모금운동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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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의 거짓말은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검사관은 “그레이스는 12월 4일 질식사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디티와 그의 남자친구 재커리 키퍼에 의해 심한 폭행을 당해 살해당했다. 12월 3일 온몸이 멍 자국과 상처로 뒤덮인 그레이스가 병원으로 이송된 기록이 있으며, 이 상처와 멍은 병원 이송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것”이라고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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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YETTEVILLE POLICE DEPARTMENT

결국 그녀는 딸의 죽음을 슬퍼하는 엄마의 이미지로 위장해 사람들의 동정을 사 돈까지 얻어낸 것.

한편, 지난달 24일 지니 디티는 딸 그레이스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그의 남자친구인 재커리 키퍼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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