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초등생 자녀가 이혼을 극구 반대하는데… 어쩌죠?”

2016년 4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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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am_jihoon-Instagram/네이트 판


남편의 외도로 인한 이혼을 결심한 한 여성이 초등학생 자녀의 반대로 고민에 빠졌다. 과연 무엇이 맞는 걸까.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생 아이가 이혼을 극구 반대한다면 어떡하시겠어요?(남편 외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생 자녀를 한 명 두고 있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남편이 회사 직원들과 함께 술집에 가 성매매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이혼을 결심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싹싹 빌고 있었지만 소용 없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다면 바로 아이였다.

아이는 울고불고 엄마, 아빠의 이혼을 반대했다. 처음에만 해도 아이에게 이혼 사유를 말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거듭되는 아이의 반대에 결국 아빠의 외도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아빠에게 “엄마한테 얼른 빌어. 아빠”라며 사정했고 만약 엄마, 아빠가 이혼하게 될 경우 “누구에게도 가지 않겠다.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달라”라고 말한 상태.

결국 사실상 현재 아이 아빠와 아이는 A씨를 회유하는 상황이다.

A씨는 이혼을 원했지만, 아이로 인해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어 잠시 친정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애초에 이혼 후 양육권을 가져올 생각밖에 없던 A씨. 이제는 세 가지의 경우를 고민하게 됐다.

1. 용서하고 예전처럼 산다.

2. 이혼하고 어떻게든 양육권을 가져온다.

3. 이혼하고 애를 아빠에게 맡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3번. 참으면 엄마가 불행해져요. 불행한 엄마는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없습니다”, “이혼이라는 것은 글쓴이의 앞으로 인생과 더불어 아이의 전 생애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 신중하게 고려해라”, “3번이라니요? 죄는 남편이 지었는데 엄마는 평생 아이 그리워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2번. 편부모 가정 밑에서 웃으면서 자라는 게 부모 둘 다 있어도 냉랭한 가정보다 나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당신의 생각을 투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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