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원’ 훔치려고 동네 슈퍼 노부부 칼로 찌른 일당

2016년 4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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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휴일 대낮 슈퍼마켓서 여주인 살해…2인조 강도 검거

(목포·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장아름 기자 = 휴일 대낮에 슈퍼마켓에 침입해 노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강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강도 행각을 하며 흉기를 휘둘러 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살인 등)로 이모(38)씨와 중국동포인 장모(36)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 등은 이날 오후 3시 15분에서 3시 55분 사이 목포시 산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 A(68·여)씨를 숨지게 하고 남편 B(73)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다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56분께 슈퍼를 찾은 손님에 의해 피를 흘리고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중년에, 보통 키,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각각 뚱뚱하고 마른 체격이라는 진술과 인근 CCTV를 토대로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5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모텔에 은신해 있던 용의자들을 검거, 목포로 압송 중이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을 하며 알게 된 이씨와 장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강도를 모의, 인근 공구상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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