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더러 ‘취집’했다며 SNS에 저격글 올렸네요”

2016년 4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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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막돼먹은 영애씨’/네이트 판


“얼굴은 평범한데 뭘로 꼬시면 그렇게 돈 많은 집 아들 만나냐?”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집했다며 제 저격글 SNS에 올린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한 A씨는 다른 친구들로부터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 B씨가 그의 SNS에 A씨 결혼에 대한 저격글을 올린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의 경우는 SNS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기에 전혀 몰랐던 내용이었다.

친구들은 A씨에게 “이름만 안 썼다 뿐이지 누가 봐도 너인 거 알겠더라”라며 SNS 캡처 사진을 보여줬다.

친구 B씨는 자신의 SNS에 “내 고등학교 친구 중에 취집해서 가게까지 얻은 친구가 있는데”라며 “얼굴은 평범한데 뭘로 꼬시면 그렇게 돈 많은 집 아들 만나나” 등의 글과 함께 A씨가 운영하는 가게 사진을 떡하니 올렸다.

A씨를 아는 사람이면 ‘아’ 하고 알 수 있을 정도의 글이었다. B씨는 댓글에서조차 A씨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실제로 A씨의 시댁이 넉넉한 편인 것은 맞긴 했다. A씨는 “시댁이 넉넉한 편이긴 해요. 감사하게도 시댁에서 저희에게 과분한 집을 사주셨고요”라며 “물론 가격이 비교가 안되긴 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도 남편 차를 바꿔줬죠”라고 말했다.

이어 ‘취집’이라는 친구의 저격글에 대해서 “저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직업군이긴 하지만 요즘은 자리 잡아서 예전만큼 둘쭉날쭉은 아니에요. 보통 남편 월급의 2~3배는 벌어요. 남편의 경우 공무원이라 그렇게 많이 벌진 못해도 안정적인 거고요”라고 해명했다.

심지어 친구 B씨가 올린 사진 속 가게 역시 시댁으로부터 받은 가게가 아닌 부모님께 받은 것.

이를 알고 있는 A씨의 친구들은 “저 가게 A 부모님껀데”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지만, B씨는 모른 척 따로 이에 대한 답을 달지 않았다.

A씨는 “여전히 글을 안 지웠네요. 저 보라고 계속 두는 걸까요? 댓글을 쓰고 싶은데 뭐라고 써야 잘 썼다고 칭찬 받을까요? 말재주가 없어서… 조언 부탁드려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혹시 내 얘기니? 좋은 남자 잘 만난 건 맞는데 저 가게는 원래 내꺼야^^ 넌 여자가 잘 나가면 다 남자 덕 보고 사는 줄 아나봐”, “노이즈마케팅 감사ㅎㅎ”, “여자의 적은 여자” 등의 댓글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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