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가 말하는 대로 간 건데…” 철도에 진입한 승용차

2016년 4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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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9시께 내비게이션 안내 착각한 승용차가 경의중앙선 철로로 돌진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용산소방서 제공]

‘내비 안내 착각’ 승용차가 철로 진입…열차 운행 차질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착각하고 철로로 진입해 옴짝달싹 못한 통에 열차 운행에 한동안 차질이 빚어졌다.

10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용산구 경의중앙선 서빙고역∼한남역 구간 서빙고북부건널목을 건너던 박모(46)씨의 승용차가 차선을 이탈해 선로 중간에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양방향 열차 운행 정지를 요청하고서 선로 중간에 놓인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구조활동을 하는 동안 양방향 열차 운행이 20여분가량 지연됐다.

운전자 박씨는 “우회전하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철도 건널목을 지난 이후 따랐어야 했는데 건널목 위에서 우회전하는 바람에 차가 선로에 진입하고서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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