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에 관련된 잘못된 속설 5가지

2016년 4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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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치즈인더트랩’


우리 주변에는 자칭 술 전문가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술 잘 마시려면 이러면 된다, 술 안 취하는 거는 이게 최고다, 다음날 숙취를 줄이려면 이렇게 하면 효과가 최고다 등등 너무 많은 말들을 듣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말들에는 틀린 것들이 많다. 심지어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도 속설인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해외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Cheatsheet.om)에서 음주에 관련된 잘못된 속설 5가지를 소개했다.

1. 맥주를 마지막에 마시면 덜 취한다 (혹은 안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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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Stock (이하)
다른 종류의 술을 어떤 순서로 마시는가는 당신이 취하는 것이나 다음날 숙취의 정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얼마나 많이 술을 마시는가이다.

2. 어두운 색깔의 술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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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다’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짙은 다크 레드 와인이나 흑맥주 등은 항산화 물질들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착향료라는 물질 또한 가지고 있다. 더 짙은 위스키나 럼주 또한 착향료가 들어있다. 착향료는 간단히 말해 색과 맛을 더해주는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이다. 이 착향료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숙취를 더 심하게 한다.

3. 알코올은 뇌세포를 죽인다

알코올은 자라나는 뇌에 치명적이다. 뱃속의 아기나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하지만 성인들의 경우 알코올이 뇌세포를 죽이지는 않는다.

4. 음주 이후 음식을 먹으면 숙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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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를 진짜로 줄이고 싶다면 음주 이후가 아니라 이전에 먹어야 한다. 배에 음식이 있으면 알코올을 흡수하는 과정을 늦춰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주 이후에는 간이 이미 알코올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것은 도움이 많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위산 역류를 일으켜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5. 커피와 찬 물 샤워가 숙취에 좋다

별로 효과가 없다. 숙취를 해결해주는 것은 결국 시간이다. 사람의 몸은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한 잔 (350mL의 맥주, 40g의 독주) 정도를 처리한다. 그러므로 그것보다 더 빨리 마셨다면, 커피나 찬 물로 정신을 조금 또렷하게 할 순 있겠지만, 몇 시간은 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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