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룸메와 그 남친…? ‘호구의 정석’

2016년 4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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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tvN ‘식샤를 합시다2′(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함께 자취하는 룸메이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골때리는 룸메와 그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B씨와 함께 자취를 하게 되며 겪은 황당한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문제는 청소였다. 서로 각자 자취할 때 몇 번 가본 적 있는 B씨의 자취방. 당시엔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했으나 같이 살아보니 전혀 아니었다.

 

A씨는 “말만 취준생이지 이력서도 안 쓰면서 집에 있는데 청소며 설거지며 하는 게 없어요. 같이 산지가 1년이 넘었는데 방청소도 방청소지만 화장실 청소를 한번도 안 하길래 언제까지 하나 두고 봤더니 결국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요. 왜 요즘 청소 안 하냐고”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B씨에게 자취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 문제는 그 남자친구에게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의 생필품을 ‘퍼다’ 나른다는 것.

A씨는 “자기가 사서 갖다 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산 것들을 말없이… 처음엔 칫솔로 시작해서 비누, 샴푸, 바디… 등 사다 놓는 족족 다 들고 갑니다. 왜 가지고 가냐 하면 자기가 쓴 거라네요”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잦은 남친의 출입. 칫솔은 어느새 세 개가 되고 청소할 때마다 보이는 남자의 체모 등 A씨는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마주쳐야했다.

하지만 친구 B씨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룸메가 취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본가에서 자꾸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룸메는 3개월만 같이 살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곧 취업하고 방 구해서 나갈 거라고. 그래서 사정도 딱하고 해서 관리비만 내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 문제였네요. 3개월이 지났는데도 나가지 않고 버티고 있어요. 방값을 반씩 내자고 했더니 왜 처음과 말이 달라지냐며 큰 소리 치고 있어요”라고 황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세는 물론, 공과금까지 나몰라라 하고 있는 룸메.

A씨는 “혼자 살 땐 전기세 3천원, 가스비 6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룸메가 들어오고 나면서 전기세 만원이 넘고 가스비는 6만원이 나옵니다. 이래놓고 돈 없다며 3만원만 줍니다. 집으로 날아오는 옷 택배들은 대체 무슨 돈으로 하는 건지”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짐싸서 내보내세요. 그냥 내쫓고 출근하고 무시해버려요”, “글쓴이님이 너무 착하신 듯. 비번 바꿔버리세요”, “돈 계산해서 다 받아내세요”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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