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비밀번호 알려달라는 집주인, 알려줘야 하나요?”

2016년 4월 15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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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vN ‘식샤를 합시다’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이거 제가 이상한 건가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룸 집 비번 알려달라는 집주인. 알려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대학생인 A씨는 “집주인이 자꾸 수리 및 점검의 목적으로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수도가 고장 나서 집주인 아저씨가 와서 확인하고 사람을 불러준다고 했는데, 화요일은 수업이 있으니 수요일에 불러달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굳이 화요일에 부르면서 그 사람이 그 시간 그때밖에 안된다고 문자가 와서 비번을 알려달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학교 수업에 빠진 후 집으로 돌아온 A씨. 역시나 다를까 집주인은 화장실에 있는 A씨의 생활용품들을 이것저것 만져보는 것은 물론 양말이 물에 젖는다며 이를 침대 위에 벗어났다고.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며칠 뒤 원룸 건물 전체 전등 검사를 이유로 집 비밀번호를 또 알려달라고 했다는 것.

그럴 때마다 A씨는 자신이 집에 있는 시간에 수리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집주인은 꼭 그때가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고.

A씨가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몇 개월 전 집주인이 옆집 여성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현관 비밀번호를 10회 이상 누르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일단 (주인집에) 비밀번호를 안 알려드린다고 했는데, 그럼 전등으로 인해 화재가 나면 학생이 책임지라고 예민한 학생이네 이러고 전화는 끝이 났어요”라며 “이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싫다는데 하겠다는 것도 이해 안 간다”, “저도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무단 침입한거 걸려서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계약기간 안 채워도 보증금 다 받고, 그달 방값 안 내고 이사 옴”, “당연히 찝찝하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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