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형님의 어이없는 부탁 “내 남편 아침 밥상 좀 차려줘~”

2016년 4월 15일   School Stroy 에디터

321

<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및 KBS2 ‘ 사랑과전쟁’ 캡처>

“이 이기적인 형님을 어떻게 퇴치하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왜 시아주버님 아침밥을 차려야 하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결혼 2년 차 주부인 A씨는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었는데, 남편이 설득해서 결혼 후 학원은 그만두고 지금은 두 아이만 과외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시댁이 엄청 잘 살아서 시부모님 상가주택 건물에서 살고 있다”라며 “5층 꼭대기에는 시부모님과 아직 미혼인 시누이, 4층에는 시아주버님 내외와 3살 조카, 3층에는 나와 남편이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날 A씨는 위층에 사는 형님(B씨)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축하하는 마음도 잠시, B씨는 A씨에 황당한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대신해 남편(시아주버님)의 아침밥을 챙겨주면 안되겠냐라는 것.

B씨는 “4층에 올라오기 힘드니, 아침에 밥상을 차려만 주면 남편한테 출근하는 길에 동서네 집에 들러서 밥 먹고가라고 하겠다”라며 “원래 나도 남편도 아침을 먹는데 임신하니 잠도 많아지고 아침이 잘 안 넘어간다. 그래서 30분 더 자고 빈속으로 출근할 건데, 나 때문에 남편까지 굶길 수는 없지 않냐”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는 “‘형님에게 평소 아침밥을 안 먹는다라고 말하니 알고 있다고 하더라. 알고 있으면서 오직 자기 남편만을 위해서 나보고 아침을 차리라는 건가”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A씨는 “못하겠다고 딱 말했다. 그런데 저녁 먹고 남편이랑 쉬고 있는데 이번 주까지 생각해봐달라고 하더라. 이게 생각하고말고의 문제인가”라며 “따지고 보면 완전 남인 아주버님 밥을 6시부터 일어나서 차리고 다 드시고 나면 설거지하고 그 짓을 매일 하라는 거냐. 이 이기적인 형님을 어떻게 퇴치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한다고 단단히 못 박으세요”, “형님 진짜 뻔뻔하네요”, “지금 자기 30분 더 자겠다고 글쓴이 2시간 일찍 일어나라는 거? 진짜 황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33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