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참석 네 사람, 축의금은 5만원”

2016년 4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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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식구들이 모두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축의금을 50,000원 내겠다는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네 식구 다 데리고 오면서 축의금 5만원 한다는 팀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의 회사에 몇 달 전 퇴사한 직원이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을 주고 갔다. 퇴사를 했지만 함께 일한 기간도 있고 하여 A씨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A씨는 축의금을 얼마 정도 내면 좋을지 몰라 팀장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혼자 갈 것이냐는 A씨의 물음에 팀장은 애들과 남편을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고, 이에 A씨는 가족들이 다 함께 가면 축의금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며 물었다.

팀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50,000원이라고 대답했다. A씨는 깜짝 놀라 “식대가 요즘은 30,000원이 넘잖아요. 그건 좀….”이라고 말했다. 팀장은 참석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며 자신의 교회 사람들은 다 이렇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혼자 가서 50,000원 하려고 했는데요.. 좀 그렇잖아요?”라며 “○○씨(청첩장 돌린 전 직원)는 교회 사람이 아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팀장은 다른 직원에게 축의금을 얼마 내는지 물었다. 그녀는 혼자 가면 50,000원, 남편이 동반하게 되면 100,000원을 낸다고 물었다.

A씨는 “제 결혼식에서 당연히 50,000원 하고 남편과 애들 데려와서 밥 먹고 가겠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어요”라며 이야기를 끝냈다.

누리꾼들은 “가족 외식하려고 하는 듯” “축하해주러 온 손님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식사 대접 하는거지” “돈이 목적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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