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저 예.뻐.서 만난다는 남자친구, 정상인가요?”

2016년 4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160418

출처 : 네이트 판/MBC ‘우리 결혼했어요'(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오로지 자신의 외모에만 매력을 느끼는 남자친구가 불만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그저 예.뻐.서. 만난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한 20대 중반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2년째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만나고 있다는 27살의 A씨는 남자친구가 그저 자신의 얼굴만을 좋아한다는 것 같아 속상하다.

사귀기 전에도 ‘이상형’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남자친구는 성격이나 가치관 등 다른 것들은 다 필요없고 그냥 ‘예쁜 여자’라고 답했다. 연예인으로는 김태희.

A씨는 “물론 저렇게 대답하는 남자들 많은 거 알아요. 그래도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보통 예쁘다는 건 첫인상이 조금 더 끌리는 그 정도 역할이지 그거 하나로 어떻게 사람을 오래 만나죠?”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A씨가 요리를 해준다거나, 애교를 부린다던가, 무언가 맡은 바를 열심히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사실 전 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언급받고 사랑받고 싶은데 그냥 늘 예뻐서가 다에요. 그럼 뭔가 공허하고 답답해요. 뭔가 특별히 나여야만 하는 이유가 없는 느낌이랄까.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닌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실 전 그냥 그렇게 이목 끌 정도로 예쁜 정도는 전혀 아니에요. 저보다 예쁜 사람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라서 남친이 그저 저렇게 대답하며 절 만난다고 하면 뭔가 우울하고 불안해요. 보통 남자들은 그럴 수도 있나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종 염장질인가요?”, “그냥 (내눈엔 너가 제일)예쁘다, 이 말이잖아”, “대체 뭐가 문제죠?”, “그 불편한 느낌 뭔지 알아요. 저도 그냥 제 외모가 자기 취향이라며 만난 남자가 있는데 저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어서 함께 있으면 제 자신이 오히려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