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경찰서’에서 다시 만난 엄마와 아들(동영상)

2016년 4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출처 : YTN NEWS-Youtube


“마르지는 않아서 다행이네. 이제 착하게 살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을 35년 만에 재회하게 된 노모의 눈물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상습절도 혐의로 붙잡힌 한 50대 남성이 35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열일곱, 철없던 시절 감행했던 가출이 이렇게도 길어질 줄은 어머니도, 아들도 그땐 알지 못했다.

오랜만에 마주한 어머니의 모습에 아들은 고개를 떨군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어머니 얼굴에 고스란히 묻은 세월의 흔적에 더욱 마음이 아파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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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엔 여전히 17살의 어린 아들.

떠돌이 생활을 하며 전과 9범의 절도범이 되어 돌아온 아들의 모습에 엄마 역시 가슴이 아팠다.

그는 이번에도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대전과 청주 일대 빈 사무실을 털다 경찰에 붙잡히게 된 것.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가족도 없고, 더 살 이유도 없다”라며 자해까지 시도했다.

 

결국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의 도움으로 모자의 상봉이 이루어지게 된 거시다.

이제 착하게 살자며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어머니의 모습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마저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에서, 주변 이웃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서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슬퍼지네요”,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에요. 나쁜일 하지 말고 새롭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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