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공격후 안면이식 美여성, 얼굴피부 거부반응으로 입원

2016년 5월 6일

Image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애완용 침팬지의 공격으로 얼굴을 잃은 후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미국 여성이 수술 5년 만에 얼굴 피부에서 나타난 거부 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미국 언론들은 코네티컷 주 스탬퍼드에 사는 찰라 내시(62)가 보스턴 브링엄 여성병원에 입원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을 집도했던 이 병원 성형외과의 보단 포마헉 박사는 내시가 심하지 않은 거부 반응을 겪고 있으나, 이식수술 결과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내시는 2011년 수술 후 거부 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복용해왔는데, 최근에는 이 약물을 끊는 실험에 참가하고 있었다.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되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포마헉 박사는 내시에게 다시 이 약물을 투약할 계획이라면서, 1∼2일 후에는 퇴원하고 다음 주에는 평상 상태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시의 얼굴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붉은 반점이 나타났다.

병원 조직검사 결과, 그녀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얼굴 피부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생겨난 거부 반응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내시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그녀는 “나 조차도 거부반응이 생겼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내시는 2009년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친구가 기르는 90kg의 침팬지에게 얼굴 전체와 손을 물어뜯겼다. 성형수술이 끝난 2년 후에도 그의 얼굴과 두 손은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포마헉 박사 팀은 24시간에 걸쳐 익명의 뇌사자에게 기증받은 피부, 얼굴 근육, 신경을 내시의 얼굴과 손에 이식했다.

얼굴 수술은 경과가 좋았으나, 손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