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데 애 많은 집’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6년 5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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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무한도전’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어려운 형편에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다면 스트레스가 무척 심할 것이다. 그런데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 낳는 것을 반기는 식구들 때문에 걱정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난한데 애 많은 집 보면 한심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집이 말 그대로 가난한데 애만 많은 집이라고 소개하며 가족 때문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녀는 7형제이다. 아버지는 항상 벌이가 일정치 않았고 어머니는 마흔 살이 넘어서도 계속 아이를 낳았다.

학원도 제대로 못 다녀보고 옷도 맨날 물려받아 꼬질꼬질한 것만 입어야 했다. 자신이 애 많은 집의 딸인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고 전하는 A씨.

방이 3개 있는 아파트에서 식구 9명이 바글바글 지내던 중 큰오빠와 큰언니가 결혼을 해 숨 좀 쉬면서 살게 됐다. 그런데 결혼한 언니는 어머니처럼 아이를 많이 가지길 원한다. 27살에 결혼을 해 현재 30대 초반인 A씨의 언니는 벌써 아이가 셋이다.

A씨가 힘들지도 않느냐며 자녀 좀 그만 낳으라고 말해도 자신은 애들이 너무 좋다면서 최소 다섯은 낳고 싶다는 뜻을 전하였다. 어머니 역시 손주들이 많아서 좋다면서 더 낳으라고 부추기는 중이다.

A씨는 “형부는 월급이 150 밖에 안 되는데 그 와중에 넷째 만든다고 히죽거리고… 정말 저희 가족 다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모르겠어요”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일단 애들은 좀 안 된 거 같아요..” “무책임한 부모!” “솔직히 한심해요”라며 A씨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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