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대생, ‘토 나온다’ 등 갖은 욕설, 협박에 결국?

2016년 5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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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동일(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지난날 따돌림의 상처를 현재까지 안고 산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커뮤니티에 한 학생이 15살 때 외모로 인해 남학생들에게 인신공격 및 따돌림을 당한 사연을 올렸다.

글을 통해 당시 중학교 2학년에 어린 나이였던 당사자는 ‘토 나온다’는 지적과 함께 욕설이 적힌 교과서로 공부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과정을 겪으며 자신이 나온 사진을 한장도 남기지 못하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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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등학교때까지 못생긴건 잘못이 아니라는 자기위안을 얻으며 살았지만 대학에 들어와서 예쁜 신입생과의 차별을 겪으며 애써 지켜왔던 신념들이 무너져 내렸다고 고백했다.

글쓴이는 “못생긴 건 어쩌면 잘못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그래도 나를 ‘경멸’까지는 하지 않는 무리에 섞여 지내는 게 다행”이라고 푸념했다.

해당글은 사회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어린시절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은 것도 모자라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되는 고통을 담담히 풀어낸 글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놀린 남학생들아 니네도 거울보고 와라”,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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