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만원 넘게 쇼핑하고 1만원으로 구매한 방법

2016년 5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Young man using a credit card machine at a checkout counter in a supermarket


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5,000만원이 넘는 물건을 주문한 뒤 1만원만 내고 이를 구매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해킹’을 통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1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4세 이 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6차례에 걸쳐 카메라 4대와 렌즈 13개를 주문했다. 가격은 5,577만원이 나왔고, 그는 자신이 만든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결제금액을 1만 779원으로 조작했다.

인터넷 쇼핑몰에 나타나는 주문내역서에는 정상 가격에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서에는 ‘결제완료’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 씨는 받은 카메라 등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중고상에 되팔아 3,330만원을 챙겼다. 그는 이 돈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썼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독학으로 배운 컴퓨터 실력으로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는 동일한 방법으로 이달 2일 다른 사이트에 접속해 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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