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인종차별 시달린 입양아, 진정한 ‘태양의 후예’ 거듭

2016년 5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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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방부 공식 페이스북(이하 동일) >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됐지만 친부모를 지켜준 국가를 위해 기꺼이 자원입대한 병사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11일 국방부 페이스북에는 8살에 미국으로 입양된 최승리 상병에 관한 사연을 소개했다.

국방부 페이스북에 따르면 최 상병은 불분명한 이유로 7살 때 친형과 일본에서 실종돼 이듬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또한 미국에서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내며 인종차별 등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했고 그럴 때마다 친부모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전해져 왔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최 상병은 미국 명문대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학과에 입학하는 등 어린 나이에 의사 면허까지 취득,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계속된 친부모를 향한 그리움 속에 한국의 한 명문대 교환학생을 신청, 국내에서 머물던 중 수소문 끝에 방송사 PD의 도움으로 친부모와 15년 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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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한국 국적이 아니었던 최 상병은 자신의 부모님을 돌봐준 국가에 대한 감사함을 근거로 ‘자원입대’를 결정했다.

아울러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을 보면서 부모님이 계신 고국을 지켜야겠다는 마음도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병은 현재 육군 31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영어 회화 실력을 바탕으로 동료들의 영어 멘토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줄어들고 ‘헬조선’ 등 비아냥과 비하의 대상으로 전락한 국가관이 만연한 시대에 진정한 의미의 ‘태양의 후예’로 거듭난 입양아 최승리 상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건실한 청년이다”, “진정한 애국자네”, “전역 후의 삶도 응원합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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