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결혼식 날짜 미루자는 남친의 황당한 이유 들어보세요

2016년 5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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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예비신랑이 결혼식을 미루고 싶어하는 황당한 이유를 들은 많은 누리꾼들이 어이없어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한 선배가 결혼식 못 온다고 날짜 바꾸라는 예랑이랑 파혼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와 남자친구는 올해 12월 3일 식을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홀 예약이며 신혼여행 일정 등등 여러 가지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결혼식 날짜를 다음 주로 미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씨가 듣기에 그 이유는 납득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남자친구가 결혼식 날짜를 바꾸고 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일주일 먼저 결혼식을 올리는 그의 선배 때문이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선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신들의 결혼 바로 전날에 신혼여행을 떠나게 돼 하객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으니 식을 미루자고 말했다.

놀란 A씨가 “이 웨딩홀도 겨우 구한 거다. 계약금이고 전체 비용 다 지불하고 끝난 상태고 다른데 찾는다 해도 찾을 수 없다”며 따지자 “남자친구는 그럼 한두 달만 먼저 살고 3월쯤 식 올리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손님 한 명 못 온다고 일정을 바꾸는 게 말이 되는지, 인생에서 결혼할 여자친구보다 그 선배가 더 중요한지 묻는 A씨에게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라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A씨는 파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현재 울컥해서 자신이 오버하는 것인지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가정보다 그 놈의 ‘의리’가 더 중요한 스타일” “죽을 때도 선배가 장례식 올 수 있는 스케쥴 맞춰 죽겠네” 등의 댓글을 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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