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사회’, 어른들 부끄럽게 뛴 초등학생?

2016년 5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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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시 교육청 페이스북>


초등학교 운동회 달리기 종목에서 뒤처진 친구를 이끌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학생들의 우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부산시 교육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달산 초등학교 운동회에 당시 펼쳐졌단 감동스러운 사연을 전했다.

페이스북 게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해당 초등학교 운동회 달리기 종목에서 1등을 향해 경쟁적으로 달려가던 학생들이 출발선에서 넘어진 친구가 나오자 그대로 뜀박질을 멈추고 친구에게 돌아가 일으켜 세워 함께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넘어진 친구의 옷을 털어주고 “괜찮냐”고 물어보는 등 시종일관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장면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결승선을 통과한 모두에게 1등 도장을 찍어주며 훈훈함을 더했다고 한다.

사회가 치열해지면서 어린아이들까지 경쟁에 내몰리는 세태 속에 이번 사연은 배려와 협동을 몸소 실천한 학생들을 통해 어른들의 부끄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멋진 아이들이다”, “나중에 더욱 훌륭한 어른이 돼라”, “나라면 그냥 1등으로 달렸을 듯”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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