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아래층이 보낸 층간소음 발생일지.. “소름 돋지 않나요?”

2016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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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스트레스를 받아 범죄까지 저지를 정도로 사회문제 현상이 된 층간 소음. 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은 층간 소음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발생일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소음내용을 최대한 기록하고 수집해 증거를 남기기 위함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층간소음 내용증명 일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상하리만큼 상세한 기록에 일부 누리꾼은 오히려 아래층 주민이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 묻고 있는 상황이다.

게시물에는 2014년 11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적힌 일지와 소음에 대한 장문의 항의 글이 담긴 사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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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 들어온 지 2주 됐다는 글쓴이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서류 하나를 받았다”며 “너무 황당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아래층 사람은 2010년에 A씨의 집에서 소음이 발생했다며 항의글을 보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하루하루 소음발생일지를 썼다. 그런데 그 내용은 A씨가 생각하기에 납득이 안 되는 것이 몇 가지 있었다.

일지 등 서류에는 여성 소변소리, 남성 소변소리 등이 적혀있었으며 대낮 11시에 청소기 소리가 들렸다고도 적혀있었다. 그는 이사온 A씨 가족이 가구를 놓기 위해 오후 7시에 10여분 정도 못질 몇 번 한 것을 적어 보내기도 했다. 이 때는 못이 없어 미니공구에 있는 못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물건을 떨어뜨릴 때 나는 소리 때문에 식구들이 경기 및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을 것 같다”고 써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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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어 “맨 아래 서류는 저희가 침대를 창가 쪽으로 조금 밀었습니다. 그 부분 가지고 혼자 상상을 하셨는지 저렇게 수치스럽게 글을 쓰셨네요”라며 “관음증 환자도 아니고 무서워 죽겠어요. 기분 더럽고요”라고 썼다.

아래층 사람은 “3년 참고 살았더니 개호구로 보이냐”며 소음이 다른 층에서 나는 것이라 생각되면 녹음 및 자료 확보해 절차를 진행하라고 적었다. 그리고 지금처럼 소음 발생 개선이 안 될 경우 가족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법적 절차 및 적절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며 화장실 원상 복구도 요청하겠다고 적었다. A씨는 이렇게 소음에 예민한 사람이 왜 전에 살던 사람이 이사간 것은 모르는 것일지 궁금해했다.

관리사무소에 사정을 얘기해봤지만 어느 쪽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할 지 모르겠다는 대답뿐이었다.  A씨는 자신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아랫집에 소리가 날까 살금살금 걷게 되었으며 오히려 물건을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깜짝깜짝 놀라게 됐다.

누리꾼들은 “저건 좀 심하네요. 정신과 진료 받아보라고 하는 게 어떨지” “윗집 잘못도 있지만 지을 때 개판으로 지은 게 문제” “아랫집 사람 입장에선 층간 소음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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