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저희한테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2016년 5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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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대학교 대나무숲, tvn ‘치즈인더트랩’ 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


교수의 연주회 참석 강요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학생의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금요일 모 특강 교수님 너무

하시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어떻게 학생들에게 8만원씩이나

입장료 부담시키면서 수업과

아무 상관없는 연주회 참여를

강요하시는지 모르겠

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돈 버는 수단이 마땅치 않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부담을 느낄지는

생각도 안 하시나요?”라며

“학기 시작 전에 사전공지가 된 것도

아니고, 학기 중에 뜬금없이 강의계획서에는

전혀 나와 있지도 않은 일정

억지로 잡으면서 ‘이걸로 수업 대체하고,

출석체크도 합니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면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셨어요?”

“양심이 있으시다면 어떻게든 입장료

줄일 생각이라도 하셨어야지,

학식 20끼가 넘는 돈을 단 하루

저녁에 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거, 정말 소름

끼칩니다”라고 덧붙였다.

학생의 의지와 관계없이 교수

재량으로 인한 사전 미 공지 연주회

참석 강요는 부당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이용자들은

“정말 저러면 화나지…”, “아무리

교수님이라도 아닌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학생 입장이

이해가 된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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