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연주회 참석 강요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학생의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금요일 모 특강 교수님 너무
하시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어떻게 학생들에게 8만원씩이나
입장료 부담시키면서 수업과
아무 상관없는 연주회 참여를
강요하시는지 모르겠
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돈 버는 수단이 마땅치 않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부담을 느낄지는
생각도 안 하시나요?”라며
“학기 시작 전에 사전공지가 된 것도
아니고, 학기 중에 뜬금없이 강의계획서에는
전혀 나와 있지도 않은 일정
억지로 잡으면서 ‘이걸로 수업 대체하고,
출석체크도 합니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면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셨어요?”
“양심이 있으시다면 어떻게든 입장료
줄일 생각이라도 하셨어야지,
학식 20끼가 넘는 돈을 단 하루
저녁에 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거, 정말 소름
끼칩니다”라고 덧붙였다.
학생의 의지와 관계없이 교수
재량으로 인한 사전 미 공지 연주회
참석 강요는 부당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이용자들은
“정말 저러면 화나지…”, “아무리
교수님이라도 아닌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학생 입장이
이해가 된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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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