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말 한 마디에 무너져버린 학생 이야기

2016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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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온라인커뮤니티(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교수님 한 마디에 깊은 회의감을 느낀 학생의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교수님 가라사대”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재학생들 및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성자는 “서울대생이  취업이 안되는 이유는 학벌 사회가 무너졌는데도 불구하고 서울대생들이 게으르게 살아서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라며 “요즘은 경희대 외대 학생들이 더 열심히 하고 취업도 잘된다고 한다”고 썼다.

이어 “나는 이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 내 주변은 누구도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살지 못하는 것 같은데.. 아니 애초에 이 학교는 평균으로 졸업하는 것조차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라고 교수의 말에 억울하고 섭섭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 누가 고등학교 때만큼만 하면 잘할 수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이더라. 고등학교는 객관식이라도 많이나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선 우리를 저 교수님처럼 바라본다”며 “우리가 잘되면 학벌 탓, 못 되면 노력하지 않은 탓. 서울대생이 기득권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득권이라는 이유로 우리에 대한 편견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명문대 생으로 써 겪고 있는 불합리한 모순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듯하다.

그러면서 “여성 문제를 둘러싼 편견에 대해선 핏대를 세우시는 분이 서울대생에 대한 편견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시지 못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는 공부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마무리했다.

작성자는 교수의 단순한 질책에 그동안 쌓였던 불만과 생각들이 복잡한 감정으로 뒤엉켜 글의 형식을 빌려 푸념을 늘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솔직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쓴이 스트레스가 상당한가 보네”, “힘내세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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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