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랑 닮았다는 말을 듣고 나서 갑자기 펑펑 우네요

2016년 5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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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KBS ‘학교 2013’


자신과 닮았다는 말에 갑자기 눈물을 쏟은 친구의 행동에 당황한 한 여학생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반 여자애가 나랑 닮아대서 X움’이라는 제목으로 여학생 A양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이날 급식시간, 친구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한 선생님으로부터 “어머, 너네 둘이 되게 닮았어~ 쌍둥이 같다”라는 말을 듣게 됐다.

선생님이 A양과 닮았다고 지목한 친구는 A양과 같은반 친구로, 평소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곤 했던 인기학생이었다.

그리고 마침 그 친구는 A양 바로 뒤쪽에 있어 선생님의 얘기를 함께 듣게 됐다.

A양은 “솔직히 예쁜 애랑 닮았다고 하니 저야 기분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지 않았어요. 그냥 그랬거든요. 근데 갑자기 걔가 정색하면서 선생님한테 ‘아니 쌤! 저하고 쟤하고 뭐가 닮았다는 거에요’라고 하길래 저도 뭐 그러려니 했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어 A양은 “참고로 전 그렇게 예쁘지 않거든요. 못생겼어요. 피부도 안 좋고. 저였어도 기분이 나빴을 것 같긴 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구는 ‘싫은 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침 친구와 우연히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된 A양은 밥 먹으면서도 “짜증나”, “선생님 눈이 어떻게 됐나” 등의 친구의 투정을 끊임없이 들어야했다.

심지어 반으로 돌아와서도 남자친구들에게 그 일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쟤랑 나랑 비교하냐”, “오늘 기분 X같다” 등의 심한 말을 했다.

오히려 친구들이 “야 그만해”, “A가 듣겠다” 등으로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일이 터졌다. 친구가 갑자기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쏟은 것.

A양은 “아… 대체 전 뭐죠. 이거에 대해서 말 한마디 안하고 혼자 참고 있었는데… 남자애들 앞에서 여리여리한 척 하면서 울고. 정작 울고 싶은 건 난데 왜 지가 울어요? 내일 학교 가기 싫어져요. 복수하고 싶어요”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번 더 그러면 나도 너 닮았단 말 들어서 기분 나쁘다는 티 팍팍 내”,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또 울면 같이 울어버려”, “남들 시선, 오해 그런 것보다는 넌 너대로 당당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어”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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