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데이트에 도시락통 들고 다니는 게 창피해요?

2016년 5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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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커뮤니티(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데이트 때 자신의 도시락통을 창피해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9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데이트에 도시락통 들고 나가는 게 그렇게 창피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커뮤니티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작성자는 “안녕하세요 20대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고요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라며 “사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하기에는 좀 빠듯하다 싶어 돈을 모은다는 느낌보단 아껴서 쓰자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되면서 두 달 전부터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회사 사무실 탕비실에서 다 먹은 도시락을 설거지해서 완전 다 말려 퇴근할 때 가져가고 그런 편입니다. 아침에 엄마가 도시락 싸주시는데 설거지까지 드리기 죄송해서 그런 건데요..”라고 적었다.

또 “가끔 퇴근할 때 남자친구를 만나서 차라도 한잔 마시려 하면 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안에서 젓가락 숟가락이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창피하다. 쇼핑백 딱 봐도 도시락 통인데 20대 여자가 그렇게 싸가지고 다니는 것 보면 억척스러워 보인다. 이러거든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이게 그렇게 창피한 일이냐며 반문했다.

글 속에는 결혼을 앞두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는 예비신부가 남자친구의 뜻하지 않은 반응에 대한 섭섭함과 속상함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말 저런 남자는 만나지 마라”, “남자친구가 잘못했네”, “숟가락 젓가락은 회사에 놓고 다니세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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