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에 네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를 봤습니다”

2016년 5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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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영화 ‘곡성’ 포스터


웬만한 청불영화보다도 더 잔인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호러 영화 ‘곡성’에 네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가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곡성에 네 살배기 애 데리고 온 정신 나간 아줌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혼자 영화 ‘곡성’을 보러 간 글쓴이 A씨.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자 한 어린 아이의 칭얼대는 소리가 극장 전체에 울려퍼졌다.

A씨는 물론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소리 나는 쪽을 쳐다봤다. 많아봐야 네 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였다.

A씨는 “아무리 잘 모를 나이라고 해도 이런 영화에 아이를 데려오는 게 제정신가요?”라며 “그것뿐만 아니라 애는 계속 칭얼거렸지만 엄마는 아랑곳 않고 영화만 보더라고요”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곡성’은 15세 관람가이며 다소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어린 아이가 보기에는 부적절한 영상일 수밖에 없었다.

이어 A씨는 “제발 그냥 집에서 보세요. 아이 보느라 여가시간 없는 거 이해하지만 남한테까지 피해주며 즐기려는 건 이기적인 거예요. 진심으로 싸잡아 욕하긴 싫지만 확실히 아줌마들 무개념 많습니다”라고 이날 겪은 ‘무개념’ 관객들에 대해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칭얼대는 아이뿐만 아니라 A씨 바로 뒤쪽에는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 네분이서 먹을 것을 싸왔는지 부스럭대는 소리와 함께 상영 내내 영화에 대한 생중계를 큰소리로 이야기했다.

A씨는 “곡성 보신 분들 알겠지만 조용한 신이 많이 있잖아요. 근데 계속 뭘 드시는지 부스럭 부스럭 소리랑 트림까지… 저도 한 성질 하는데 제 옆에 앉으신 여자분이 한 소리 하셔서 그나마 나아지긴 했네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발 영화관 매너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왜 본인이 주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걸 모르는지 너무 답답해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카톡하거나 폰 보는 거, 크게 이야기하는 거, 의자 차는 것, 이상한 습관의 소리를 일정하게 내는 거. 제발 매너 좀 지킵시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헐 디즈니 영화도 아니고 곡성에…? 애기가 뭔 죄에요. 그거 잔인하다면서요”, “그 나이 때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해서 가만히 못 있는데… 아이가 불쌍해요”, “저도 어제 곡성 보는데 핸드폰 불빛… 아오 정말 너무 당연하게 하시더라고요. 제발 서로 서로 기분 나쁜 일 없게 기본은 지키며 지냅시다. 제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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