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아닌 진실한 사랑에 설레는 여대생이 있다.
23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흔한 연애 대신 진짜 사랑에 행복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나는 누군가가 요즘 어떻게 지내? 하고 물으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응, 나는 요즘 사랑을 하고 있어”라고 적었다.
사랑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지는 서두다.
이어 “나에게 지금까지 연애는,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어떠한 종류의 일이었어요. 물론 보상이 없는 일은 아니었어요”
“분명 연애로 인하여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죠.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그건 ‘내가 연애를 한다’라는 사실에서 오는 기쁨이지, ‘연애’ 자체에서 오는 기쁨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른 일들로 너무 지쳐버린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늘 다독여주는 삶의 활력소예요”
“덕분에 ‘늘 그렇듯 뻔하게 바빴던 날’이 될 뻔한 오늘 하루가, 둘 간의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또 다른 특별한 하루가 되고는 해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요. 그리고 나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남자친구에게 너무 감사해요”라며 사랑하는 사람과 단순한 연애가 아닌 진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물론 우리 둘에게도 아직까진 마냥 좋지만, 마냥 좋지만은 못한 그런 순간들도 언젠가 분명 찾아올 거예요. 그렇지만 그런 순간들을 하나하나 이겨내면서 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라고 힘든 순간이 왔을 때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아마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특별한 또 하나의 오늘들이 쌓여가겠죠? 행복하네요, 오늘도. -또 하나의 특별했던 오늘을 마무리하면서”라고 글을 마쳤다.
작성자는 어떻게 보면 단순할 수도 있는 남녀의 연애를 삶의 특별한 활력소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커뮤니티 내에서 4900건 이상의 높은 추천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철학적이네요”, “오래 사귀세요”, “예쁜 사랑하세요” 등의 의견을 달았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