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성과 그가 살아생전 돌보았던 말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더도도(thedodo.com)는 베트남 참전군인 로베르토 곤잘레스(Roberto Gonzales)와 그의 말 슈가(Sugar), 그리고 링고(Ringo)의 이야기를 전했다.
곤잘레스는 전쟁 때 부상을 입고 고향 텍사스로 돌아와 40여년간 말을 조련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중 만난 말이 바로 링고와 슈가이다. 전쟁 당시 입은 총상으로 몸의 일부가 마비되었지만 유난히 자신을 잘 따르는 이 두 말에게 의지하며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된 곤잘레스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의료진은 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곤잘레스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링고와 슈가를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24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 두 말을 병원으로 데려왔다. 병원 측도 곤잘레스와 링고, 슈가가 재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링고와 슈가는 침대에 누워있는 곤잘레스를 지그시 바라보다 입을 맞추듯 얼굴을 갖다 댔다.
곤잘레스의 아내는 “남편은 전쟁이 끝난 후 성치 않은 몸으로 말 조련사 자격증을 땄다.”라며 “링고와 슈가 덕분에 힘들었던 과거를 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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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