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온통 여자 생각밖에 없는 남편 때문에 사는 것이 괴롭다는 아내의 사연에 누리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살 날 딱 7년남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4년차의 A씨는 “일일이 글로 쓰기에 벅 찬 일들이 수없이 많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의 남편은 새벽귀가를 밥 먹듯이 했다. 잦은 유흥업소 출입과 외도, 그리고 두 번의 가정폭력은 A씨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현재도 정신적 외도를 하고 있다. 남편의 머릿속에는 온통 ‘여자’뿐이라고 한다. 누구든 어떤 여자던 뭐 하는 여자던 본인에게 말을 걸어주면 너무나 좋아한다. A씨는 남편을 본인만 자유롭고 즐거우면 되는 인간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안 하던 영어공부까지 하길래 알아보니 같이 일하게 된 새로운 여직원이 영어를 잘하는지 대놓고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현재는 A씨 딸이 이혼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참고 살고 있는 중이다. 친한 친구 부모가 최근 이혼을 했는데 그 이후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는 이혼을 너무 무서워하더라는 것. 결국 부부는 반 합의 하에 아이가 20살이 되면 모든 것을 정리하기로 했다.
A씨는 “애정결핍이 있는 남자는 부인이 있어도 예쁜 자식들이 있어도 끊임없이 밖에 눈 돌리며 관심 받길 원한다더니 딱 그 스타일”이라며 “수중이 돈이 어느 정도만 되도 당장 이혼하겠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것 마저 생활비로 다 나가고 남편월급은 회생변제금 내면 끝”이라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20살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끝내는 것이 더 현명할까요?”라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너무 구제불능이네요” “지금 하세요. 7년동안 아이가 더 이상해지겠어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이게 사는겁니까?”라는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