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리에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일상의 평범한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비명을 지르는 강아지 ‘토비’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놓여있었던 토비는 3년 전 지금의 반려인을 만나게 됐다고 한다.
사랑을 가득 줄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몸을 옮긴 것이었지만, 토비에게는 늘 ‘불안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듯 했다.
토비는 젓가락 내려놓는 소리,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 같은 아주 작은 소음에도 괴로운 듯 ‘꺄악!’거리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비명을 질렀다.
유기견 보호소로 오기 전 토비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강아지 행동전문가 강형욱 훈련사는 토비가 유기견 보호소 측에 발견되기 전 ‘짖음방지기’를 차고 있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짖음방지기란 개가 짖으면 성대의 진동을 감지해 전기충격을 발생시켜 목을 아프게 하는 개 목걸이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간혹 이 짖음방지기를 개에게 착용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형욱 훈련사와 반려인은 토비를 위해 차근차근 치료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토비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