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혼 말리는 사장님 어떻게 하죠?

2016년 5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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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tvn ‘막돼먹은 영애씨’ 방송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결혼을 말리는 직장 상사 때문에 괴로운 여성의 하소연이 눈길을 끈다.

26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결혼하지 말라는 사장님이 너무 스트레스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반 직장인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본문을 통해 본격적인 하소연을 늘어놨다.

작성자는 “입사 면접 시 3년 후 결혼할 때까지만 회사를 다니고 그 후에는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갑작스레 진로를 바꿔 결혼이 다시 3년이 늦어졌어요”

“근데 문제는 우리 회사 사장님입니다.  사장님은 입사 초기부터 나에게 결혼은 현실이라며 하지말라고했죠”

“그런데 막상 우리사장님은 결혼해서 아들하나를 잘 키우고있어요. 초반에는 그려러니하고 넘어갔죠.  그러나 제가 2년전 결혼날을 잡았을때도, 상견례하기 직전까지 하지말라고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계속 다시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이어 “그때부터 스트레스가 됐죠. 그전까지는 내가 자리를 비우게되면 회사에 피해아닌 피해가 생기니까, 그런가보다 싶었지만 도가 지나치게 결혼에 대해 딴지를 거시는 거에요”라고 자신이 힘겨운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안해도 마음고생 심한 나에게 그런말을 하는 사장님이 그때부터 진짜 싫어졌어요. 그후로 결혼에 관련해서는 나에게 얘기하지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얘기를 할때도, 언성이 높아졌죠”라고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직감하게 했다.

이후 작성자는 양가부모님 상견례 등을 겪었고 우연히 남자친구와의 통화 내용을 들은 사장으로부터 결혼하냐는 질문과 함께 또 한번 잔소리에 시달리다 한마디 했다가 아예 서로 대화가 단절된 사실을 전했다.

이에 작성자는 진지하게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인지, 고민중이라고 마무리했다.

단순히 직장 상사를 넘어 인생 선배로써의 결혼에 대한 조언이라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작성자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상황에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사장님 오지랖이 넓으시네”, “왜 본인은 결혼해놓고 저런 소릴 하죠?”, “이해가 안됩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만약 당신이 작성자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