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논다” 사회 전반에 번진 1인 문화 탐구

2016년 5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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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이하 동일)>


최근 사회적으로 1인 가구의 증가와 취업난, 전통적 가족 구성원의 해체, 평균 결혼 적령기 상승 등

 ‘나 홀로’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는 이런 체험기를 바탕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현상까지 발생하는 중이다.

1인 노래방, 1인 고기집, 1인 식당 등 이제 우리 사회에서 ‘혼자’ 하는 것은 더이상 이상할 것도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또 얼마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로 ‘혼자 놀기 레벨’ 선정이다.

혼자서 행하는 모든 것이 자유로운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이것’만은 혼자서 해내기 어렵다고 꼽히는 것부터 손쉽게 할 수 있는 것 까지

재미있는 사례들이 꼽혔다.

우선 쉬운 것들부터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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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방 가기

PC방은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상 혼자서 방문해도 주위를 전혀 의식할 필요없이 몇 시간이고 머물 수 있는 장소다.

2.코인 노래방

마찬가지로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져 누구의 눈치도 필요없이 오직 동전 몇개로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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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려운 것들로는

1. 삼겹살집 가서 고기 구워먹기

아무리 혼자하는 문화가 발달된 시대라도 가장 어려운 레벨로 꼽히는 게 이것이다.

2. 놀이공원 가기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잠깐만 혼자 돌아다녀도 이상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우연히 커플들과 놀이기구를 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수 있다.

이처럼 혼자서 즐기는 문화는 집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한편 네티즌들은 “나 혼자 노는 거 좋아한다”, “혼자 놀수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난 못 놀아요” 등의 의견을 달았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