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안 오면 죽여버린다” 대학 선배들의 단톡방 ‘일진 놀이’

2016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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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n ‘치즈인더트랩’ 홈페이지(기사내용과 무관) >


한 대학교의 선배들이 MT 참석 여부를 두고 후배들에게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논란이다.

아래는 실제 대화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 25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 대학교에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MT 참석과 관련한 선배의 단체 카톡 문자를 캡쳐해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선배 a씨가 “이번 엠티 절대 안 빠졌으면 한다”며 “정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다 미루고 참석하라”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진짜 진심으로 가기 싫은 사람은 말하라”며 “되지도 않는 변명 하다가 걸리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한 학생이 저렇게 강압적인 건 옳지 않다는 식으로 반박하자 다른 선배로 추정되는 b씨가 “진짜 생각할 수록 열 받아 한마디 한다”며 “돈 내라할 때 내고 말도 안되는 핑계로 안 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대가 하라고 할때 내라 삐딱하게 하는 사람 보이면 진짜 죽인다. 뒷담화하는 사람 내 귀에 들리면 알아서 해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대학 선후배끼리의 메신저 단체대화방이 맞는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의 내용이다.

특히 “죽여버린다”를 비롯해 각종 욕설을 섞어가며 협박하는 부분은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최근 전북 모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 막걸리 의식과 서울의 한 사립대의 성추행 사건 등 대학가의 이른바 ‘군기 문화’가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또 한 번 대학의 근본없는 군기 문화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저게 학교야 교도소야”, “요즘 대학생들 무섭네”, “13학번에서 웃고 갑니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