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는 이유로 언니 목에는 젓가락이 날아왔습니다”

2016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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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네이트 판>


시끄럽다는 이유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한 30대 남성이 옆 테이블의 여성의 목에 ‘젓가락’을 꽂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가 사고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언니 B씨가 회사 회식 도중 대각선 뒷테이블의 남자로부터 목에 ‘젓가락’을 맞은 끔찍한 사연을 공개했다.

남성이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황당했다. 당시 B씨의 테이블이 시끄러웠다는 것. 또한 이를 남성이 주인에게 항의한 이후로 B씨 일행이 남성을 자꾸 쳐다봤기 때문이라는 것.

남성이 B씨에게 날린 젓가락 한 짝은 B씨 귀 뒷목에 꽂혔으며 한 짝은 목을 스쳐 지나가서 상처가 난 상황.

A씨는 “곧바로 언니는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RT고 병원에서는 젓가락이 조금만 더 들어갔더라면 경동맥이 찔려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젓가락은 현장에서 119 대원들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어서 병원에 가서야 겨우 빼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가해 남성은 사람들이 오기 전에 본인이 직접 B씨 목에 꽂힌 젓가락을 빼내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더욱 심각해졌다.

A씨는 “제가 분하고 화가 나는 건 가해자인 그 남자와 담당형사들의 행동 때문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 가족은 합의금을 원하지도 않았고, 다만 딸인 B씨의 건강만을 걱정하는 상황이었다. 그저 병원비만 처리되면 좋겠다는 마음.

사고가 있던 다음날, 가해 남성의 어머니가 아들 대신 찾아와 사과를 했다. 이후 가해 남성에게 직접 사과를 받기 위해 전화하자 가해 남성의 아버지가 대신 전화를 받으며 “우리 아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어서 (사과하러) 갈 수가 없다”, “우리 달이 잘못한 게 뭐냐”, “뭘 그렇게 잘못했냐” 등의 반응으로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

또한 경찰의 행동도 황당했다.

경찰 측은 B씨 병실에 찾아와서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상처에 붙여놓은) 테이프 떼봐라”, “상처가 어딨냐. 패인 자국 없지 않냐”, “퇴원해서 조사나 받으러 와라” 등의 말을 던지고 가는 성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경찰 측은 A씨 엄마에게 피해자의 진술을 받고 난 후 가해자의 진술을 받는다고 했지만 후에는 “이제 언니(B씨)의 진술만 남았다. 빨리 퇴원해서 와라”라는 말을 했다. A씨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미 가해 남성의 어머니가 병실을 찾아온 이후, B씨가 왜 가해자는 오지 않냐고 묻자 “병실 알려줘도 됩니까”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또 사건에 관해서는 가해자가 던진 젓가락이 바닥으로 던져지며 탄성으로 치고 올라와 목에 박혔다며 현장에서 실험을 해봤다고 전하는 경찰.

A씨는 “앉아서 놀고 있는 사람한테 저런 가벼운 플라스틱 젓가락이 땅바닥에서 탄성으로 올라와서 저기 저 각도로 목에 박힐 수 있나요?”라며 “그리고 현장에서 가해자는 자꾸 자기쪽을 쳐다봐서 던졌다고 하더니 이제는 말을 바꿔서 바닥으로 던졌다. 일부러 던진 게 아니다라고 하고 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던 상황에 이렇게 나오니 너무 분하고 화가 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탄성이고 자시고 던진 젓가락이 목에 꽂힌 거 아님? 결과가 말해주는데… 사과하고 합의하고 처벌 받아야 한다”, “저걸 합의 없이 넘기신다고요? 꼭 합의금 받으세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저건 받아야 하는 거에요”, “이거 살인미수 아닌가요?” 등의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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