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을 먹다가 쓰러진 아이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사진5장)

2016년 6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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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ilyMail (이하)


의식불명에 빠진 아기에게 주어진 시간은 열흘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부모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지난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여아 미란다 그레이스 로손과 그녀의 부모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레이스의 엄마 앨리슨의 생일파티 중, 앨리슨은 자기 앞에 달려온 딸을 발견했다. 그레이스는 아무 말 없이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리고는 쓰러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기도에 걸린 팝콘이 원인이었다.

아빠 패트릭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소용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급히 그레이스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불명에 빠진 뒤였다. 2주 동안 그레이스는 엄마, 아빠에게 미소 하나 건네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진전이 보이지 않자 병원 측은 그레이스의 뇌사 여부를 밝히는 검사를 부부에게 제안했다.

패트릭과 앨리슨은 반대했다. 부부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딸은 깨어날 거라며, 생명유지장치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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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팽팽한 대립에 법원이 나섰다.

2심 끝에 부부는 열흘 동안 생명유지장치를 더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부부는 신의 뜻이 함께할 거라며 열흘 안에 그레이스가 깨어난다고 확신하는 중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그레이스의 뇌줄기(뇌간•腦幹) 기능은 이미 상실됐다”며 “안타깝지만 소녀는 아무런 자극에도 반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스의 사연이 공개된 후, 온라인 모금운동 사이트 ‘고 펀드 미’에 3800여달러(약 454만원)가 모이는 등 이들 가족을 도우려는 네티즌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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