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초밥 무한리필, 회만 골라먹는 친구가 있어요

2016년 6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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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bay/네이트 판>


좀 더 많이 먹고 싶은 생각에 초밥의 ‘밥’을 덜어내고 먹는 친구, 어떻게 생각하는가.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밥 무한리필, 회만 골라먹는 진상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낮, 친구들과 무한리필인 회전초밥 뷔페를 가게 된 20대 초반의 여성 A씨.

다만 문제가 있다면 친구들 중 한 명이 “배부른데 계속 먹고 싶다”며 초밥의 ‘회’만 골라먹는다는 것.

A씨는 친구의 행동이 당황스러웠고, 소위 말하는 ‘민폐’ 같았다. 하지만 오히려 친구는 A씨에게 ‘보면 모르냐’는 식의 반응으로 ‘회’만 골라먹는 행동을 이어나갔다.

한 접시에만 회를 먹고 남은 밥 부분을 모아둔 친구였건만 이를 제외한 접시를 알바생이 계속 수거해가자 조금씩 눈치가 보였는지 이제는 밥을 접시 사이사이에 끼워 숨기기 시작했다.

A씨는 “계속 창피하다고 장난식으로 말하면서 눈치 줬는데 ‘아 뭐 어때~’ 하면서 계속 먹더라고요. 밥만 한 두 공기 나왔을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만에 만난 친구였는데 너무 기분이 이상했어요. 개념 없어 보이더라고요. 친구는 제 기분을 눈치챘는지 저한테 유별나다는 식으로 카톡을 보냈어요. 제가 유발난 건가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친구는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건데 뭐 어때?”라는 입장. A씨는 혼란스럽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진상들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르더라”, “자기 돈으로 먹는 건데 어떠냐니. 발상이 신기하다”, “얼굴도 두껍네요. 그럴 거면 초밥집이 아니라 횟집에 가라 하세요” 등의 반응으로 A씨에게 공감하며 친구를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당연히 뷔페는 양을 적게 먹게 하기 위해 초밥이나 배부른 것들을 크게 만들어놓는다. 솔직히 그냥 먹는 것보다 밥을 좀 떼어내고 먹어야 양이 맞는 느낌. 내가 그렇게 미식가는 아니지만 맛있게 양 많이 실속 챙기면서 먹는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처음엔 먹다가 배불러서 그런 거잖아요. 본전 뽑겠다고 나중에 밥을 버린 거니 좀 다른 문제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전초밥 무한리필집에서의 ‘밥’ 문제. 당신의 생각을 투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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