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2천원대?… ‘경비원’ 말고 혹시 노예 뽑으시나요

2016년 6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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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다소 불합리한 근무 조건을 내세운 경비원 구인 공고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는 ‘논란 중인 학교 경비원 구인광고’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서울시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할 60~70대 연령의 야간 경비원을 뽑는 구인 공고.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구인공고였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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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근무. 심지어 금요일의 경우에는 주중과 똑같이 오후 5시에 근무를 시작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모두 근무지에서 시간을 보낸 뒤 월요일 아침 8시에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쉬지 않고 일하면서 받는 급여는 90만원대~100만원대이다.

해당 공고를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이러한 근무환경 속에서 시급을 계산했고, 그 결과 최저 시급인 6030원에 한참 못 미치는 2000원대가 나와 충격을 줬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노동법 위반 아니냐”, “중간에 용역업체에서 떼먹는 건 아닌가?”, “대체 몇 시간을 일하시는 거지?”, “휴게 시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진짜 쉴 수는 있는 시간일까?”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고령대 경비직 평균 임금 아닌가… 왜 논란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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