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녀오더니 조카가 이상한 말을 합니다. 도와주세요”

2016년 6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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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최근 연이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집에 다녀온 4살 조카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다녀온 조카가 이상한 말을 해요’라는 제목으로 4살 난 조카를 두고 있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부산에 살고 있는 친척언니네 집에 놀러간 A씨는 이날 조카가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나갔다.

그런데 어린이집 차가 가자마자 “이모! 예쁜 선생님이 이렇게 했어요. 혼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기저귀를 꼬집는 시늉을 보였다.

심지어 이 이야기를 들은 건 A씨뿐만이 아니었다. A씨 여동생 역시 부산에 놀러와 조카들 마중 나갔을 때 “예쁜 선생님이 꼬집었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어봤다는 것.

불안함에 A씨는 “기저귀 빼고 그랬어? 아니면 기저귀 차고 그랬어?”라고 아이에게 묻자 아이는 기저귀를 빼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예쁜 선생님이 너한테만 했어? 아니면 다른 친구들한테도 했어?”라고 묻자 “다른 친구들한테 하듯이 나도 꼬집었다”라고.

 

A씨는 “같은 반 다른 원생 친구들한테 한번 더 물어보고 CCTV 보러 가려고요”라며 “CCTV 안 보여주면 불법이죠? 신고해도 되는 거죠?”라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자꾸 저런 말을 하는 게 괜히 그러는 건 아닌 것 같아서요. 어린이집 CCTV 확인한 경험 있는 분들 조언해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말만 듣고 확실한 것 없이 절대 함부로 행동 안 하시길 바래요. 저도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할 적에 애가 집에 가서 선생님한테 뺨 맞았다고 거짓말해서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한 사람이에요”, “제 조카는 친구가 자기 때린다고 속상해했는데 알고 보니 지가 더 때리고 있었어요. 아이들 말은 오래 일관성 있게 말하는지 보야 해요”, “아이가 반복적으로 같은 이야길 한다면 의심해봐야지요. 확인해보는 건 나쁠 것 같지 않아요”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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