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하다 ‘딱’ 걸린 부산경찰?… 사실 얘는 보신탕집 개래요

2016년 6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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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경찰 SNS/온라인 커뮤니티(이하)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 바 있던 부산 경찰의 과거 유명 게시물이 사실은 가짜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작하다 걸린 부산 경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 센스 있는 SNS 운영으로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경찰.

논란이 일고 있는 게시물 역시 지난 2015년 봄에 올라와 큰 인기를 끈 게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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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피곤의 완벽한 예.jpg’라는 제목의 해당 게시물은 명륜 초등학교 앞에서 중앙선을 질주하던 강아지가 가출 신고가 접수됐던 개와 비슷하다는 것을 포착한 경찰이 추격 끝에 잡았다는 내용.

특히 당시 검거(?)된 강아지가 주인을 기다리며 곤히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모습이 누리꾼들의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올라온 게시물에 의하면 해당 사진의 원본이 사실은 보신탕집에서 구조해온 개를 사무실에서 재웠다는 내용의 게시물 속 사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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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이 올린 내용도, 사진 모두가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가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이 문의하자 부산경찰 측은 “이후 더욱더 사진제보 등에 사실관계파악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염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씁쓸하다. 사실을 재밌게 홍보한 것이 아니라 홍보를 위해 거짓말을 한 거라니”, “경찰이 좋아요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괜히 다른 것까지 의심간다” 등의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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