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동물을 기르는 동물 5가지(사진 11장)

2016년 6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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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이하): cracked


해외 미디어사이트 크래크드는 다른 동물을 키우거나 이용하는 동물들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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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키는 작은 개구리를 키우는 타란튤라

이 사진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몇 초가 걸려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하고 공격적인 맹독성 타란튤라는 작은 포유류나 심지어는 독사를 힘들이지 않고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거미는 작은 개구리를 키운다.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개구리는 살아남기 위해 코끼리 대변 밑에서 살거나 거대한 거미의 보호 속에서 사는 등 별의별 행동을 한다. 사실 후자는 거미와 개구리 모두에게 완벽한 조건이다. 거미가 먹이를 먹고 나면 유해가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개미나 다른 곤충을 꼬이게 한다. 개구리는 이 곤충들을 잡아먹어 타란튤라 둥지의 알에 해가 없도록 만든다. 이 덕분에 거미는 개구리를 잡아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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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물을 타고 다니는 황제 새우

황제 새우는 이름과 달리 작고 느리고 약하다. 그렇다면 이 새우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황제 새우는 다른 생물에 올라타 카우보이처럼 이동한다. 마치 히치하이커처럼, 황제 새우는 손에 잡히는 생명체면 아무 것이나 타고 보는데, 특히 선호하는 교통 수단은 해삼, 갯민숭달팽이, 괴물유령갯지렁이와 같이 맹독성을 띈 동물이다. 이런 동물은 보통 밝은 색을 띄고 있어 포식자들이 꺼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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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물에 붙어 사는 대부분의 생물과 달리 황제 새우는 기생 생물이 아니다. 새우는 다른 생물에 해를 끼치지 않고 심지어는 편승하려는 다른 기생충을 잡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새우는 그저 목적지에 갈 때까지 올라탄 채 탑승 생물의 몸에 있는 찌꺼기나 지저분한 것들을 청소해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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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렁이를 전투견으로 두는 삿갓조개

삿갓조개는 전형적인 연체동물처럼 별 일 없이 바닥에 하루 종일 붙어있기 마련이다. 삿갓조개의 껍질은 포식자의 공격을 보호하는 수단이지만, 그저 뒤집기만 하면 쉬운 먹이가 된다. 이로 인해 삿갓조개는 불가사리의 먹이가 되곤 한다. 하지만 삿갓조개도 멍청이는 아니기 때문에, 껍질 속에 심해지렁이를 키운다. 만약 포식자가 삿갓조개를 먹으려 하면 빠르게 튀어나와 포식자를 물어 뜯어 공격을 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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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충의 꽁무니에 붙어 꿀물을 마시는 고기개미

공격적인 육식동물인 고기개미는 주로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고 산다. 만약 먹지 못할 만한 무언가가 접근하면 그 대상이 떠날 때까지 엄청난 수의 고기개미가 공격한다. 이런 고기개미가 젖소처럼 생각하는 것이 매미충이다. 매미충은 개미가 식량 보존 및 섭취용으로 정말 좋아하는 달콤하고 끈끈한 액체를 만들어내는데, 이에 대한 대가로 고기개미는 매미충을 포식자의 공격에서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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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지켜주는 경호 진드기를 두는 호리병벌

호리병벌은 다른 말벌도 공격하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벌이다. 호리병벌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새끼를 지켜줄 예상 외의 동맹을 두는데, 바로 진드기다. 일반적으로 진드기는 피를 빤다. 호리병벌 둥지에 놓이게 된 진드기는 애벌레와 함께 먹이를 먹다가 새끼를 공격하러 온 침입자를 발견할 경우, 침입자를 물어 쫓아낸다. 진드기는 주인의 새끼는 해코지하지 않아 호리벙별은 진드기를 넣고 다니기 위해 진화한 주머니에 진드기를 담아 둥지에 넣는다. 호리병벌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진드기가 너무 적으면 침입자가 애벌레를 잡아먹게 되며, 진드기가 너무 많으면 애벌레의 먹이를 다 먹어 애벌레가 굶어 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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