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은 서울대 출신 엘리트 부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2016년 6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010

출처 : 소라넷 홈페이지/트위터 캡처


국내 최대 음란포털 ‘소라넷’을 만든 이들이 드러났다.

13일 CBS 노컷뉴스는 소라넷 창립자는 A씨 부부와 B씨 부부 등 4명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A씨를 비롯해 모두 명문대를 나온 수재라고 보도했다.

소라넷은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사이트로 시작해 2003년 음란 포털 ‘소라넷’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100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한 구내 최대 음란 포털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1999년 창립 후 수백억을 벌어들였으며 인도네시아, 미국, 네덜란드, 호주 등 여러 국가의 영주권을 취득해 경찰의 법망을 교묘히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라넷은 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두고 테리 박(Terry Park), 케이 송(Kay Song) 등 가명을 내세워 운영진을 노출하지 않는 방법으로 17년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경찰이 소라넷 서버가 있는 미국과 네덜란드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여 핵심 서버가 폐쇄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라넷 운영진은 ‘독 안에 든 쥐’ 신세와 다를바 없다”면서 “검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이들의 체포가 임박된 상태에서 운영진들 역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6일 ‘소라넷’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이트 폐쇄와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 이들은 “추후 서비스가 복구되거나 새로운 주소로 서비스를 할 예정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